728x90

직장인 OFF/테니스 이야기 5

제2의 조코비치, 알카라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야닉 시너

모두가 예상했던대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듯 합니다. 본인이 특히나 강했던 클레이코트인 롤랑가로스 4강에서 조코비치에게 무너지면서(물론 근육 경련이란 변수가 있긴 했지만) '아 그래도 아직은 조코비치의 시대인가'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켰지만, 결국 페더러 은퇴 이후 잔디코트 최강자인 조코비치를 결국 윔블던 결승에서 잡아내면서 '이제 나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스포츠는 한 명의 절대자가 있을 때도 인기가 있지만(NBA의 마이클 조던처럼), 치열한 라이벌리가 형성될 때 그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입니다(NBA를 예로 들면, 르브론과 커리의 라이벌리).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너무 절대적으로 강한 1인자가 생겨버리면 시간이 지나면서 사..

페더러&나달 경기복 변천사(2010~2023)_호주오픈 편

영원한 라이벌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두 선수는 모두 나이키의 후원을 받았는데요(페더러는 후에 유니클로로 바꼈지만). 페더러와 나달이 올해는 어떤 경기복을 입고 나오는지, 두 선수의 다른 체형만큼 경기복의 스타일은 어떻게 다른지를 보는 것도 제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2010년부터 호주/롤랑가로스/US오픈 대회별로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해 보는 시리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윔블던은 뭐 어차피 하얀 옷이라 패스...) 첫 번째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호주오픈 편입니다. 2010년 호주오픈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복 2011년 호주오픈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복 2012년 호주오픈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복 2013년 호주오픈 페더러와 나달의 ..

테니스계 악마의 재능, 닉 키리오스(Nicholas Kyrgios)

어느 프로스포츠든 한두명씩은 악마의 재능이 있습니다. 축구계에는 이탈리아의 카사노, 농구계에는 요즘 한참 문제가 되고 있는 멤피스의 자 모란트 등이 대표적이죠. 테니스계도 예외는 아닌데, 오늘은 테니스계 악마의 재능으로 오랫동안 군림(?)해오고 있는 호주의 테니스 선수 '닉 키리오스(Nicholas Kyrgios)'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압도적인 강 서버 키리오스는 193cm의 큰 신장과 흑인 특유의 신체능력을 잘 이용하는 강서버입니다. 키리오스의 서브 모션을 슬로우로 보면 특이한 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공을 아주 높이 토스했다가 떨어지는 공을 타격하는 것과 달리 키리오스는 공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바로 공을 타격해버립니다. 일반적인 포핸드보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2023 윔블던

올해 세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의 개막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7월 3일부터 16일, 롤랑가로스 끝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윔블던이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고 보면 더 재밌을 윔블던 속 숨겨진 이야기 몇 가지만 얘기하려 합니다. 하나, 윔블던 최다 우승자가 바뀔까? 누구나 예상하듯, 윔블던 대회를 가장 많이 우승한 남자 단식 선수는 새하얀 경기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입니다. (총 8회) 그 뒤를 현역 선수 중에는 조코비치가 7회로 바짝 쫓고 있구요. 라이브로 봤던 2019년 윔블던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결승전. 5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초 접전, 페더러가 제 기억으로는 두 번 정도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끝끝내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

조코비치는 왜 페더러, 나달보다 인기가 없을까?

흙신 나달이 부상으로 빠진 2023롤랑가로스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인 메이저 대회 23번째 우승을 달성하고 테니스계 GOAT를 예약해 둔 조코비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87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서른 일곱(나랑 동갑...), 페더러랑 나달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빡센 시기라는 Strong Era를 전성기 기간 통으로 겪어오면서도 결국엔 GOAT 자리를 예약한 노박 조코비치. 그럼에도 왜?! 조코비치는 유독 페더러나 나달에 비해 안티도 많고 인기가 적은 걸까요? 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볼까 합니다. (100% 뇌피셜) 하나, 상대를 무너뜨리는게 아닌 상대가 무너지게 만드는 테니스 스타일 특유의 유연성을 이용한 다리찢기 수비, 끝을 알 수 없..

728x90